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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순간들

싱글맘 육아 13년, 오윤아를 보며 나를 돌아보다

by gallaxara 2025. 4. 23.

 

 

싱글맘 육아 13년, 오윤아를 보며 나를 돌아보다

우연히 TV에서 '솔로라서'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됐다. 배우 오윤아가 출연해 자신의 발달장애 아들을 혼자 키워온 이야기와 일상을 공개했는데, 나는 화면 앞에서 한참을 움직이지 못했다. 너무 내 이야기 같았기 때문이다.

방송 속 오윤아, 그 모습이 내게 큰 울림이었다

오윤아는 이혼 후 혼자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13년을 살아왔다고 했다. 초등학교 5학년까지 민이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았다는 말에, 나는 울컥했다. 나도 아이의 곁을 지키기 위해 회사를 포기했고, 친구들과의 약속도 하나둘 줄어들었었다.

싱글맘 육아는 때론 전쟁 같지만, 그 안에도 웃음은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나 혼자 밥 챙기고, 숙제 봐주고, 병원 다녀오고... 그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하지만 아이가 웃어줄 때면 그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진다. 싱글맘 육아는 외롭고 힘들지만, 내가 아니면 안 되는 존재가 있다는 책임감은 내게 힘이 됐다.

발달장애 아들을 키운다는 건 ‘더 느리게, 더 크게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

우리 아이도 민이처럼 발달 지연이 있었다. 처음엔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이 아이 덕분에 진짜 인내와 애정을 배웠다. 오윤아가 민이와 함께 민이의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으러 가는 장면에서, 나도 울컥했다. 우리 아이도 언젠가 해야 되기 때문이다.

혼자 아이 키우는 엄마도 엄마 이전에 ‘한 사람’임을 잊지 않기로 했다

방송에서 오윤아가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는 걸 보고 반성했다. 나는 아이만 챙기느라 정작 나 자신은 돌보지 못했구나 싶었다. 최근 들어 나도 조금씩 운동을 시작했고, 맛있는 커피 한 잔 마시는 여유를 갖기 시작했다.

발달장애아동 부모 육아의 팁: 나를 놓치지 않아야 오래 간다

  • 주 1회는 반드시 나만의 시간을 만든다
  • 아이의 발달은 ‘비교’가 아닌 ‘관찰’로 본다
  • 도움을 요청하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아이의 미래를 함께 걱정하는 엄마, 우리 모두 같다

오윤아가 민이의 자립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을 보며, 나 역시 아이가 성인이 된 후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이 많다. 그렇지만 지금처럼 하나하나 해내면, 우리 아이도 분명 자기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결론: 오윤아를 보며, 나도 괜찮은 엄마였다고 생각했다

13년간의 싱글맘 육아, 돌이켜보면 울기도 많이 울었고, 버겁기도 했지만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 가고 있다. 오윤아의 이야기를 보며, 나도 내가 걸어온 길이 결코 작지 않았다는 걸 느꼈다. ‘혼자 아이 키우는 엄마’라는 말이 더 이상 슬프지 않다.

나, 잘 살고 있었구나.

요약

내용 핵심 포인트
방송 계기 오윤아의 ‘솔로라서’ 출연 계기로 내 삶 되돌아봄
육아 경험 발달장애 아들과의 시간, 싱글맘으로서의 고군분투
나의 변화 자기관리와 엄마의 행복을 되찾기 위한 실천
공감 메시지 혼자 아이 키우는 모든 엄마들에게 위로와 응원

“나도 잘하고 있었어. 당신도 그래요.”